본문 바로가기
숲잠비박

연인산 비박 이야기 눈길 러셀 텐트에서의 하룻밤! #비박 #동계비박

by 고투어 2025. 2. 10.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연인산에서 겨울 산행과 비박을 즐겼습니다.

이번 연인산에서의 1박 2일 숲잠 비박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출발: 경춘선 지하철을 타고 연인산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경춘선 지하철을 타고 비박을 떠납니다. 평소 주말이면 북적일 가평역이 추운 날씨 덕분인지 한산하네요. 이렇게 조용한 가평역을 본 건 처음입니다.

가평역 광장을 나와 건너편에서 15번 목동행 버스를 타고 종점인 목동까지 갑니다. 이후 50-1번 백둔리행 버스로 갈아타고 연인산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최근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눈길을 러쎌하며 걸어가는 길

도로에는 눈이 말끔히 치워져 있어 눈이 많이 남아 있을까 걱정했지만, 연인교 삼거리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들어서자마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눈길. 러쎌(눈을 헤치며 걷는 행위)을 하며 나아갑니다. 사람의 흔적이 없으니 더욱 힘들지만, 마음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발자국 하나 없는 눈 위에 '고투어'라고 글씨도 써보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나아가는 순간순간이 힘들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장수고개를 지나 비박지로

러쎌을 하며 2.3km를 걸어왔습니다. 눈이 곱게 덮인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걷다 보니 점점 체력이 소진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묵묵히 걷기만 하니, 어느새 장수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힘든 구간 없이 평지를 따라 걷습니다.

벌목한 잣나무에서 퍼지는 향이 정말 좋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발자국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어디로 사라졌을지 궁금해집니다. 발자국을 따라 걸어보지만, 박지를 찾지 못해 배낭을 내려놓고 직접 주변을 탐색합니다.

드디어, 깨끗한 눈밭을 발견하고 오늘의 박지를 정했습니다. 배낭을 챙겨와 텐트를 설치하고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식수도 해결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숲잠비박으로 하룻밤을 보내며

어둠이 깔리고, 심심풀이로 라디오를 켭니다. 저녁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와 칼국수!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소화를 위해 짧은 산책을 합니다. 밤새 따뜻하게 잠들기 위해 텐트 안을 정리하고 침낭을 준비합니다. 조용한 밤, 눈 덮인 숲속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아침을 맞이하며 철수 준비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새 편안하게 잘 자고 나니 개운한 기분입니다. 이제는 다시 길을 나설 시간입니다. 하룻밤을 신세진 박지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머물렀던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정리합니다.

아침 공기는 상쾌하고, 길을 나서자마자 눈길에 새롭게 난 발자국을 보니 어제보다 길이 훨씬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다시 러쎌을 하며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전패고개까지 600m 남았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어 걸어가 봅니다. 양지쪽이라 눈이 녹았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더 깊이 빠져버립니다. 그래도 눈밟는 소리가 예술입니다.

 

하산 후 귀경

걷다 보니 용추계곡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멀리 우정고개 쉼터가 보이기에 잠시 쉬어갑니다. 이후 국수당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꽤 위험하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무사히 하산하여 마일리에서 14:25 버스를 타고 가평 현리로 이동합니다. 점심을 먹고 대성리까지 공공버스를 이용한 뒤, 경춘선 열차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연인산에서의 하룻밤. 고된 눈길 러쎌과 비박의 즐거움, 그리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의 힐링까지.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연인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겨울철 비박을 경험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겨울 산행을 떠나고 싶다면, 충분한 장비 준비와 체력 관리만 한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겨울 산행을 떠나보세요! 다음 여행에서 또 만나요!

 

 

 

#고투어 #gotour #여행 #비박 #숲잠비박 #연인산 #연인산비박 #눈길러셀 #대중교통여행 #비박여행 #경춘선 #가평역 #목동행버스 #대중교통산행 #비박캠핑 #겨울산행 #겨울비박 #임도길 #눈덮인산 #설경 #설산 #산속하룻밤 #연인산하산 #하산 #겨울산캠핑 #눈길트레킹 #숲속여행 #트레킹 #겨울여행 #겨울백패킹 #설경산행 #눈길여행 #비박텐트 #대중교통캠핑 #눈길발자국 #눈속에갇힌하루 #가평캠핑 #눈밭에서하룻밤 #초보비박 #초보백패킹 #겨울트레킹 #눈덮인숲길 #자연속하룻밤 #산속의평화 #산속에서보낸밤 #자연과하룻밤 #눈속비박 #연인산눈 #비박하기좋은곳 #산행일기 #대중교통으로산행 #겨울산행기록 #연인산일정 #눈길러슬러 #비박이야기 #비박여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