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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8일,
산사랑 255번째 정기산행으로 지리산 바래봉을 다녀왔다.
이 시기 바래봉은 보통 철쭉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아직 꽃이 아닌
조용히 올라오는 봉오리들만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한적한 산길과
여유로운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사당역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죽전을 거쳐 남원으로 이동,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이제 곧 봄이 완성되겠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정상에 올랐을 때
화려한 철쭉 대신
작은 봉오리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더 깊은 봄의 시작처럼 느껴졌다.

산행을 마치고
남원으로 내려와 들른
새집추어탕
따뜻한 추어탕 한 그릇이
하루의 피로를 완벽하게 풀어주었다.

화려함은 없었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봄 산행
지금의 바래봉은
“조용한 봄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산사랑 회원가입 초대장: https://band.us/n/a8a8b957Na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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